
출판사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저희 계절공방 에디터들에게 이번 2024년의 회고를 부탁했습니다. 고참 지지부터 막내 디또, 그리고 올해 이곳으로 이직한 송쏘까지 각자 업무의 현장에서 느낀 바는 가지각색이었는데요. 2024년 영업일수 247일. 그중 나인 투 식스.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시간들이 차곡차곡 모여 에디터들에게 남긴 흔적을 오늘은 좇아봅니다. 특히 북클럽문학동네 회원(뭉친)이라면 오늘 글들이 더욱 반가울 거예요.
Editor. 지지

이 기분 좋음에 대하여
출판 마케터로서 올해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국내 도서전에서 현장 스태프로 일했지만 올해만큼 많은 방문객을 본 적은 없었어요. 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그저 타이밍 좋은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몇몇 대학에선 ‘텍스트힙’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해오기도 했어요. (늘 독서는 가장 힙한 장르라고 생각해온 것과 별개로) ‘독서’와 ‘힙’이 하나로 합쳐지는 일 역시 신기한 일이었는데요.
그러던 10월 10일, 늘 해오던 일명 ‘노벨문학상 야근’에는 정말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상상만 해오던 국내 작가의 수상을 실시간으로 경험한 것이죠. ‘한강’이라는 이름을 듣고도 ‘원래 노벨문학상이 후보자 이름도 읊었었나?’라고 순간 덜떨어진 생각을 했더랍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나봐요. 아무튼 이때의 환희와 놀라움은 그대로 영상으로 기록되어 거의 모든 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체감상 전 국민이 우리와 함께 있는 기분을 맛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책을 읽고 소개하는 일을 해왔지만 대부분은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독자에게 가닿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달랐고, 앞으로도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본 시간이었습니다.
계절공방 에디터들이 모여 올해를 회고하는 글을 써보자 했을 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몇몇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무엇보다 올해는 이 기분 좋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너무 좋으면 호들갑을 떨며 주변에 소개하고 싶은 것. 책과 독서가 저희에겐 그러한데요. 올해는 그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권의 책, 그리고 책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북클럽’, 책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을 허물어주는 ‘독파’와 같은 일들 모두 한걸음쯤 대중에게 다가가는 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튜버들이 습관처럼 말하는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을 저도 여러분께 외쳐보고 싶은 그런 12월입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이야기, 책에 ‘좋댓구알’ 해주세요!
Editor.지지

불안은 이만하면 충분하다
달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며, 한 해를 돌아볼 때임을 깨닫습니다. 전에도 밝힌 적이 있지만, 저는 올해 문학동네에 입사했는데요. 문학동네에서 보낸 반년을 돌아보니 꿈꾸던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 기쁨을 채 느끼기도 전에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부담감을 느끼기 급급했던 것 같아요.
특히 북클럽팀은 워낙 다양한 업무를 하다보니 새로운 업무가 많았어요. 북클럽 회원 전용 라이브 강연인 ‘프강페’, 회원 간 편지를 주고받는 ‘가을펜팔’, 홈페이지 리뉴얼 등, 여러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해내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함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수형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나무 한 그루를 정성스레 다듬고 있다 보면 숲의 조화를 놓치는 기분이 들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죠.
지금은 조급하지 않냐고 하면 그렇진 않아요.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한 해의 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만하면 충분히 불안해했다고. 그러니 이제 내가 느끼는 ‘부담’이 실은 얼마나 큰 ‘기회’인지, 좋은 동료들과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깨닫고 누릴 때가 되었다고요.
그런 의미로 남기고 싶은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우선 계절공방 에디터가 되어 구독자분들을 만나게 된 것. 특히 저의 글에서 힘을 얻었다는 후기를 읽었을 때 그 벅참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여러분의 후기가 이토록 이롭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전에 모바일 환경에 보이는 텍스트를 주로 써왔는데요. 어찌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출판업계로 오면서, 제가 쌓아온 지난 시간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다들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고, 문학에 대한 조예는 왜 이리도 깊은 건지(그간 나는 대체 뭐한 건지).
그런데 역시 경력직이라는 말처럼, 의미 없는 경험이라는 건 없더라고요. 제가 그간 성실히 쌓아온 경험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특히 함께 북클럽팀을 꾸리고 있는 에디터 디또가 제가 해준 UX 라이팅에 대한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줬을 때, ‘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훌륭한 동료들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든든히 여기면서요.
마지막으로 북클럽 뭉친분들이 남겨주는 피드백을 보는 순간은 늘 신이 납니다. 북클럽을 통해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뭉친분들이 함께 좋아해줄 때 얼마나 벅찬지 몰라요. 자연스레 더 좋은 북클럽을 꾸려서 더 많은 사람과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죠. 그러니 이제 저는 2025년 북클럽 준비를 향해 당차게 나아가보겠습니다. 다시금 불안해질 때면 펼쳐볼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아둔 채로요. 이 지면을 빌려 저에게 근사한 페이지를 남겨준 동료들과, 뭉친분들, 이 글을 읽고 계실 계절공방 구독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해요. 그리고 부디 내년에도 함께해요!
Editor. 송쏘

도서전에서 일어난 일 ~ 북클럽 포섭 대작전 ~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도서전 북클럽 부스에 투입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배울 게 많은 병아리지만, 그런 시기에 도서전에서 일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저 뭉친인데요…” 하며 북클럽 부스를 찾아주신 분들께 뜨겁게 환영 인사를 건네고, 문학동네 부스에서 잠시나마 주인공으로 모실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북클럽에 대한 뭉친들의 애정을 직접 느꼈기 때문이에요. 뭉친과 뭉클(북클럽 운영진)의 사이가 이렇게나 끈끈하구나,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일종의 다짐의 시간이 되기도 했거든요.
처음엔 문학동네 부스를 찾아온 분들께 대뜸 북클럽을 소개하는 게 머쓱하기도 하고 어색했지만, 마이크를 차고 북클럽 팸플릿을 옷 앞뒤에 붙이고 돌아다니는 동료를 보며 용기를 얻었죠. 그후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신나게 홍보를 시작했어요. 북클럽 선택 도서를 들고 계신 분께 다가가 “이 책 구매하실 거면 북클럽 가입하셔서 양손 가볍게 댁으로 받아보세요”라며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고, 선택 도서가 고민이 된다면 함께 책을 골라드리겠다는 영업도 했답니다(제 안에 숨어 있던 외향적인 본능을 발견한 순간이었달까요?). 실시간으로 북클럽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일이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힘차고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SNS에 ‘북클럽문학동네’를 검색해보는 것이 도서전 동안의 제 루틴이었어요. ‘북클럽문학동네를 가입했는데, 이유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홍보 때문이었다.’ ‘진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은 걸 함께하자는 느낌이었다.’ 이런 후기를 보면 제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뿌듯했죠(이 후기는 아직도 캡처해서 간직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도서전의 열기와 행복감은 지금도 제게 큰 동력이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가 얼마나 복작복작하고 또 안락한지요. 저도 뭉친 여러분들께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사랑하는 계절공방원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좋은 책을 함께 나누며 읽어요!
Editor. 디또

출판사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저희 계절공방 에디터들에게 이번 2024년의 회고를 부탁했습니다. 고참 지지부터 막내 디또, 그리고 올해 이곳으로 이직한 송쏘까지 각자 업무의 현장에서 느낀 바는 가지각색이었는데요. 2024년 영업일수 247일. 그중 나인 투 식스.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시간들이 차곡차곡 모여 에디터들에게 남긴 흔적을 오늘은 좇아봅니다. 특히 북클럽문학동네 회원(뭉친)이라면 오늘 글들이 더욱 반가울 거예요.
Editor. 지지
이 기분 좋음에 대하여
출판 마케터로서 올해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국내 도서전에서 현장 스태프로 일했지만 올해만큼 많은 방문객을 본 적은 없었어요. 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그저 타이밍 좋은 우연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몇몇 대학에선 ‘텍스트힙’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해오기도 했어요. (늘 독서는 가장 힙한 장르라고 생각해온 것과 별개로) ‘독서’와 ‘힙’이 하나로 합쳐지는 일 역시 신기한 일이었는데요.
그러던 10월 10일, 늘 해오던 일명 ‘노벨문학상 야근’에는 정말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상상만 해오던 국내 작가의 수상을 실시간으로 경험한 것이죠. ‘한강’이라는 이름을 듣고도 ‘원래 노벨문학상이 후보자 이름도 읊었었나?’라고 순간 덜떨어진 생각을 했더랍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나봐요. 아무튼 이때의 환희와 놀라움은 그대로 영상으로 기록되어 거의 모든 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체감상 전 국민이 우리와 함께 있는 기분을 맛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책을 읽고 소개하는 일을 해왔지만 대부분은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독자에게 가닿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달랐고, 앞으로도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본 시간이었습니다.
계절공방 에디터들이 모여 올해를 회고하는 글을 써보자 했을 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몇몇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무엇보다 올해는 이 기분 좋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너무 좋으면 호들갑을 떨며 주변에 소개하고 싶은 것. 책과 독서가 저희에겐 그러한데요. 올해는 그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권의 책, 그리고 책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북클럽’, 책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을 허물어주는 ‘독파’와 같은 일들 모두 한걸음쯤 대중에게 다가가는 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튜버들이 습관처럼 말하는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을 저도 여러분께 외쳐보고 싶은 그런 12월입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이야기, 책에 ‘좋댓구알’ 해주세요!
Editor.지지
불안은 이만하면 충분하다
달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며, 한 해를 돌아볼 때임을 깨닫습니다. 전에도 밝힌 적이 있지만, 저는 올해 문학동네에 입사했는데요. 문학동네에서 보낸 반년을 돌아보니 꿈꾸던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 기쁨을 채 느끼기도 전에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부담감을 느끼기 급급했던 것 같아요.
특히 북클럽팀은 워낙 다양한 업무를 하다보니 새로운 업무가 많았어요. 북클럽 회원 전용 라이브 강연인 ‘프강페’, 회원 간 편지를 주고받는 ‘가을펜팔’, 홈페이지 리뉴얼 등, 여러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해내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함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수형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나무 한 그루를 정성스레 다듬고 있다 보면 숲의 조화를 놓치는 기분이 들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죠.
지금은 조급하지 않냐고 하면 그렇진 않아요.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한 해의 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만하면 충분히 불안해했다고. 그러니 이제 내가 느끼는 ‘부담’이 실은 얼마나 큰 ‘기회’인지, 좋은 동료들과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를 깨닫고 누릴 때가 되었다고요.
그런 의미로 남기고 싶은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우선 계절공방 에디터가 되어 구독자분들을 만나게 된 것. 특히 저의 글에서 힘을 얻었다는 후기를 읽었을 때 그 벅참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여러분의 후기가 이토록 이롭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전에 모바일 환경에 보이는 텍스트를 주로 써왔는데요. 어찌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출판업계로 오면서, 제가 쌓아온 지난 시간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다들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고, 문학에 대한 조예는 왜 이리도 깊은 건지(그간 나는 대체 뭐한 건지).
그런데 역시 경력직이라는 말처럼, 의미 없는 경험이라는 건 없더라고요. 제가 그간 성실히 쌓아온 경험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특히 함께 북클럽팀을 꾸리고 있는 에디터 디또가 제가 해준 UX 라이팅에 대한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줬을 때, ‘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훌륭한 동료들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든든히 여기면서요.
마지막으로 북클럽 뭉친분들이 남겨주는 피드백을 보는 순간은 늘 신이 납니다. 북클럽을 통해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뭉친분들이 함께 좋아해줄 때 얼마나 벅찬지 몰라요. 자연스레 더 좋은 북클럽을 꾸려서 더 많은 사람과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죠. 그러니 이제 저는 2025년 북클럽 준비를 향해 당차게 나아가보겠습니다. 다시금 불안해질 때면 펼쳐볼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아둔 채로요. 이 지면을 빌려 저에게 근사한 페이지를 남겨준 동료들과, 뭉친분들, 이 글을 읽고 계실 계절공방 구독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해요. 그리고 부디 내년에도 함께해요!
Editor. 송쏘
도서전에서 일어난 일 ~ 북클럽 포섭 대작전 ~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도서전 북클럽 부스에 투입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배울 게 많은 병아리지만, 그런 시기에 도서전에서 일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저 뭉친인데요…” 하며 북클럽 부스를 찾아주신 분들께 뜨겁게 환영 인사를 건네고, 문학동네 부스에서 잠시나마 주인공으로 모실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북클럽에 대한 뭉친들의 애정을 직접 느꼈기 때문이에요. 뭉친과 뭉클(북클럽 운영진)의 사이가 이렇게나 끈끈하구나,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일종의 다짐의 시간이 되기도 했거든요.
처음엔 문학동네 부스를 찾아온 분들께 대뜸 북클럽을 소개하는 게 머쓱하기도 하고 어색했지만, 마이크를 차고 북클럽 팸플릿을 옷 앞뒤에 붙이고 돌아다니는 동료를 보며 용기를 얻었죠. 그후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신나게 홍보를 시작했어요. 북클럽 선택 도서를 들고 계신 분께 다가가 “이 책 구매하실 거면 북클럽 가입하셔서 양손 가볍게 댁으로 받아보세요”라며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고, 선택 도서가 고민이 된다면 함께 책을 골라드리겠다는 영업도 했답니다(제 안에 숨어 있던 외향적인 본능을 발견한 순간이었달까요?). 실시간으로 북클럽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일이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힘차고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SNS에 ‘북클럽문학동네’를 검색해보는 것이 도서전 동안의 제 루틴이었어요. ‘북클럽문학동네를 가입했는데, 이유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홍보 때문이었다.’ ‘진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은 걸 함께하자는 느낌이었다.’ 이런 후기를 보면 제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뿌듯했죠(이 후기는 아직도 캡처해서 간직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도서전의 열기와 행복감은 지금도 제게 큰 동력이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가 얼마나 복작복작하고 또 안락한지요. 저도 뭉친 여러분들께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사랑하는 계절공방원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좋은 책을 함께 나누며 읽어요!
Editor. 디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