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Editor's Gathering] 세상 어떤 것보다도 '이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내 탐조 동아리가 여름을 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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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는 탐조 동아리 ‘조동아리’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점심시간에 모여 새를 찾아 나서는 조동아리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점심시간이면 문학동네 사옥 1층에 쌍안경을 멘 동아리원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지나가는 동료분들께서 “오늘 탐조하는 날이구나” 하고 웃으며 지나가곤 하시죠. 동아리원들이 다 모이면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가 재빨리 식사를 마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새를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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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 ©미더덕


문학동네가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덕분에 회사 주변에는 새를 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심학산 둘레길, 프린지 공원, 근린공원…… 모두 새들이 머물기 좋은 곳들이죠. 처음 탐조할 때는 ‘날이 따뜻해지면 새가 많아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겨울이 탐조 황금기였다는 것을요.


잎들이 없어서 시야가 탁 트이고, 겨울철새들이 무리 지어 찾아오니, 새들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장면이 훨씬 많았습니다. 반대로 여름은 나무와 풀이 무성해 새들이 잘 보이지 않고, 덥고 비까지 잦아 탐조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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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조동아리는 조금 특별한 활동을 했습니다.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새 맞추기 퀴즈를 열었어요. 시험 범위까지 공지된 퀴즈는 총 10문제, 새 이름 맞추기부터 새 소리 듣기 문제까지 알차게 출제되었습니다.


1등 상품은 무려 오목눈이 쿠키! 퀴즈 1등을 차지한 맥주차장님께서 쿠키를 모두 나눠주셨고 다 같이 맛있게 나눠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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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생활하면서, 새를 보지 않는 건 작은 손해라고 생각해요. 주변이 온통 나무와 새로 가득하니까요. 곧 다가올 가을과 겨울, 제 눈에 담을 새들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ditor. 디또







쿵칫땃칫, 회동길 음악대




때는 바야흐로 2024년 1월 1일. 신년을 맞아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었던 저는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밴드 합주를 해보고 싶다’는 다소 갑작스러운 목표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한 악기는 드럼이었습니다. 기타는 (20살 때 배워봤으나) 합주가 가능한 경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고, 보컬은 (이 또한 25살쯤 배워봤으나) 재능의 영역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드럼은 일단 치면 무조건 소리는 나니 가장 쉽지 않을까 하는, 작은 착각으로 시작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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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쉬워 보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태어나 처음으로 드럼이라는 거대한 악기 앞에 앉아본 저는 오른손과 왼손, 오른발과 왼발이 각각 따로 노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어느 순간, 뒤집어진 무당벌레처럼 열심히 버둥거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죠. 당시의 드럼 선생님은 팔다리만 움직이면 되는데 고개는 대체 왜 그렇게 꺾는 거냐며 의아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드럼을 치느냐 하면, 아니요······. 원대한 이상(like 데이식스!)과 그렇지 못한 현실((maybe 무당벌레?) 사이의 간극을 절실히 체감했기 때문이랄까요. 그 간극을 메우려면 부단히 연습, 또 연습해야 하거늘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현생이 치고 들어왔다고 하면 변명이 되려나요.

 

하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문학동네 사내 밴드를 만들겠다는 꿈! 밴드 이름도 벌써 지어놨습니다. 바로 ‘회동길 음악대’입니다. 문학동네의 주소지(파주시 회동길 210)를 땄지요. 함께할 멤버들이 동의할진 모르겠지만, 멤버도 얼추 구상해두었답니다. 사내에서 새로운 임직원분을 만날 때마다 말벌 아저씨처럼 달려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는지 물어본 덕분이지요.

 

언젠가 회동길 음악대가 정말로 막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온다면······ 꽤 오합지졸일 것 같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엉망(드럼 경력 2달!)일 거고요. 악기를 혼자 연주하는 것과 함께 연주하는 것 또한 꽤 다른 일이기에, 첫 합주곡으로 무엇을 고르든 간에 그것은 아마도 음악보다는 소음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꼭 잘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잘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할 필요가 없다고, 거기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바로 실력과 비례하진 않은 거 같아요. 누군가는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비효율성을 뿌리 삼아 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잘하지 않아도 계속해보고 싶은 마음! 계속 궁금해하는 마음! 그저 그 마음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거라 믿어요.

 

물론, 그래도······ 기왕이면 잘하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회동길 음악대’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밴드처럼 되기를 꿈꾸며☆ ······. 만약 ‘회동길 음악대’가 공연을 하게 된다면, 계절공방 구독자분들도 꼭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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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에게 드럼을 가르쳐주었던 당시의 선생님은 곧 저의 남편이 됩니다. 드럼을 그만 배우게 된 이유는 이제 가내 레슨이 가능하기 때문이랄까요. 드럼 배우러 갔다가 사랑을 배우고 와버린 저(?) 오히려 좋아!


Editor. 날다람쥐







세상 어떤 것보다도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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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맞이한 평온한 주말 아침, 침대에서 조금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내 몸을 일으키고 개운해진 몸과 마음으로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좋아하는 그릇에 블루베리 요거트를 담아 책상 앞에 앉습니다. 일주일 동안 케케 묵은 마음을 일기장에 조금 덜어냅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탑을 쌓은 책들 중 하나를 꺼내 들고 천천히 읽어 내려 갑니다.

 

이 장면을 제외하면 이번 주말은 다소 소란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토요일 아침 30분 가량의 시간만으로도 저에게는 이번 주말이 무척 평온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에게 책이란 그런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매개체 말이죠.

 

아마 문학동네에는 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음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중 혼자서 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 차를 마시며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근데 작은 카메라 한 대만 가지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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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만들어진 ‘차담’ 동아리는 ‘차 한잔 할까?’라는 문학동네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일과 취미 그 사이 어딘가에서 존재하는 동아리인 걸 부정할 순 없습니다만, 모두 책에 진심인 사람들의 동아리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몰랐던 1화 촬영을 마치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첫 번째 촬영본 4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차담’ 동아리는 독자 여러분의 실시간 반응을 떨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로 만들 만한 부분이 많아서 조금은 고통스럽고 대체로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보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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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인스타그램 채널 ‘동네딴짓연구소(@dongnelazylab)’를 다시 단장하여 ‘차담’ 동아리의 비하인드와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문학동네 직원들의 다양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문학동네 공식 인스타그램과는 다르게 조금 유쾌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갈 예정이오니, 혹시라도 아직 팔로우 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로 자주 놀러와 주세요!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독자 여러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차담’을 항상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ditor. 보키


ㅇ 인스타그램 문학동네 '차 한잔 할까?' 1편 보러가기 : https://bit.ly/4gd0u1E

ㅇ 인스타그램 동네딴짓연구소(@dongnelazylab) 놀러가기: https://bit.ly/45UBc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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